산부인과 전문의 병원 꼼꼼하게 선택해야…

[데일리포스트=이수연 기자]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자행된 ’유령수술‘ 폐해가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유령수술‘은 당초 집도를 약속한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 일반의사가 수면 마취 중인 환자 동의 없이 대타로 수술하는 이른바 ’의사 바꿔치기‘ 수법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 대표 원장은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유령수술‘을 일삼다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의사를 바꿔치기 하는 유령수술 실태가 알려지면서 성형수술을 희망하는 환자들의 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전문의가 아닌 비전문의사들이 환자 몰래 시술하는 ’유령수술‘ 행위가 비단 성형외과에서만 자행되는 것은 아니다. 여성의 출산과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뤄야 하는 산부인과 역시 비전문 일반의사들의 깜깜이 진료가 급증하고 있어 환자들은 병원 선택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류 드라마 열풍에 편승하면서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인 환자들이 즐겨 찾고 있는 서울 압구정과 신사동 가로수 길 인근에는 성형외과 뿐 만 아니라 산부인과 역시 밀집된 곳이다.

이곳을 찾는 이용자들은 임산부 뿐 아니라 출산 이후 변형된 질 성형(이쁜이 수술)을 위한 국내외 여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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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되고 있는 성형외과 비전문 병원처럼 산부인과 역시 전문의원이 아닌 ‘과목’만 명시돼 운영되고 있는 비전문 의사가 집도하는 산부인과가 늘어나면서 수술 이후 부작용 때문에 전문 병원을 찾아 재수술에 나서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환자가 미용성형을 위해 찾은 성형외과의 경우 다양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수술이다. 코 재건 수술, 양악수술, 안면윤곽 재건 수술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수술인 만큼 고도의 기술력이 절실하다.

산부인과 역시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산부인과는 출산과 질 위생을 위한 치료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실제 출산과 질 위생 외에도 질 성형(이쁜이 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시술이 이뤄지고 있어 성형외과 의료와 마찬가지로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목이다.

때문에 부작용 없이 안전한 여성 질환 치료를 위해 비전문 의사가 아닌 전문성과 노하우를 고루 갖춘 산부인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여성들이 고민하고 있는 질 성형(이쁜이 수술)은 질 입구 부분만 과도하게 좁히고 상대적으로 질 속 부분은 넓은 상태로 방치해 질 안쪽이 헐거운 상태로 남은 질 속에서 각종 분비물로 냉증과 악취, 질 염증 등이 발생하고 있다.

때문에 전문성 높은 수술이 요구되는데 병원 선택에 신중하지 못하면 부작용에 따른 통증과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솜씨좋은산부인과 윤호주 박사(사진)는 “질 성형도 전문성이 요구되는 만큼 병원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면서“기존 부작용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술법은 후방질원개술이 있다”고 전했다.

윤 박사는 “질 안쪽 자궁경부 전면부터 근육을 묶어주는 복원술과 질점막을 봉합해 질 벽을 빨래판 같이 웨이브를 만들어 질 속 전체를 고르게 좁혀주는 수술이 후방개원개술”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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