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북한이 중국에 서해 북방한계선(NLL)에 이어 동해 NLL 인근 조업권도 판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는 11일 최근 동해 NLL 근처에서 중국어선 900~1000척이 조업하는 것이 식별돼 분석한 결과,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조업권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대북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은 동·서해 조업권 판매로 7500만달러(한화 820억여원)를 받게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돈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통치자금으로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북한의 계약으로 조업에 나서는 중국어선은 2500여척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문제는 마구잡이, 싹쓸이식 조업으로 동·서해 어족자원 고갈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어선들은 북한으로부터 얻은 조업권을 근거로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해왔다.

우리 어선과 수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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