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이 13일 제10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선정했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 포니정홀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김철수 포니정 재단 이사장, 재단 설립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포니정 혁신상 수상을 받은 조성진은 지난해 10월 쇼팽 국제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에 참가한 거장들의 찬사를 한 몸에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한국 연주자에 대한 견제와 지역 텃세가 심한 국제 콩쿠르에서 오직 실력만으로 우승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였다.

쇼팽 콩쿠르는 지난 1927년 쇼팽의 고향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시작돼 5년에 한번씩 개최되며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등 유명 아티스트를 배출한 권위 높은 대회로 인정받고 있으며 참가연령 제한과 엄격한 심사로 국제적인 피아니스트를 데뷔시키는 등용문으로 정평났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조성진 피아니스트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위상을 높였다”면서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만들어 갈 미래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 설립자 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 ‘PONY 鄭(포니 정)’을 따라 제정한 상이며 혁신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긍정적 변화의 공헌이 높은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포니정 혁신상 1회 주인공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 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등이 수상한 바 있으며 순수예술분야 및 최연소 수상자는 조성진 피아니스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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