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비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8일 최종 결정했다.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토마스 밴달(Thomas S.Vandal) 주한미군사 참모장은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조치로 사드 배치를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과 최근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다수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는 대한민국과 전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대한 심대한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미는 “사드 체계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어떠한 제3국도 지향하지 않고 오직 북한의 핵 미사일 휘협에 대해서만 운용될 것”이라며 “사드 체계의 배치는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현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