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한국관광공사는 2015년도 주요 핵심국가별 소셜미디어·모바일 사용현황 및 관광정보 활용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주요 대상국가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홍콩 등 총 13개국이다.

2015년 글로벌 온라인 동향에서는 전세계 인구의 46%(전년동기 대비 10%성장)가 인터넷을, 31%는 소셜미디어를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관광업계의 최대 마케팅 타깃인 중국시장은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이용시간이 한중일 3개국 중에서 가장 길었으며, 인터넷 이용(PC3.4시간, 모바일2.5시간)이 TV시청(1.2시간) 시간보다도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사이트는 ‘바이두(검색엔진)’, ‘QQ텅쉰왕(뉴스전문 포탈)’, ‘타오바오(쇼핑전문 웹)’ 순이며 소셜미디어는 ‘위챗(메신저)’, ‘큐존(블로그)’ 및 ‘시나 웨이보(페이스북)’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과 관련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웹은 우리나라 코레일에 해당하는 철도청 사이트(12306.cn)였고, 2, 3위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com)과 취날(qunar.com)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트립은 여행사, 숙박, 교통 등 여행 전반을 망라한 사업영역을 바탕으로 경쟁사였던 취날(qunar)을 인수한 후 중국내 온라인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일본에서 관광관련 1위 웹사이트는 온라인 여행사 라쿠텐(travel.rakuten)이었고, 2위는 료칸, 호텔 등 숙박 전문업체 자란(jalan.net), 3, 4위는 항공사 ANA와 JAL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인터넷 속도(MBPS기준) 부문에서 대상 국가 중 20.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 2위 홍콩(15.8), 3위 일본(15.0), 4위 영국(13.0)보다 월등히 우수한 환경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활발한 소셜미디어 사용도 확인됐는데, 특히 모바일을 통한 소셜미디어와 모바일 쇼핑 활동이 인구대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5 세계 관광경쟁력 지수’에서도 우리나라의 ‘ICT 준비수준’ 항목은 11위를 기록하여 다른 평가항목(예: 자연자원, 가격경쟁력, 서비스인프라 등) 대비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문으로 발표된 바 있다.

이태혁 관광공사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온라인시장, 특히 시장별 소셜미디어의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이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며 “향후 공사의 SNS 마케팅에도 소비자들의 참여 확대 방안을 더 고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 글로벌 온라인 트렌드 조사보고서’는 공사 홈페이지(kto.visitkorea.or.kr>알림>자료>공사발간보고서 메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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