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대우증권은 7일 동원산업에 대해 2013~2015년 참치어가 급락으로 참치어획 부문에서 3년 연속 적자를 내면서 2013년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 들어 참치어가가 반등하면서 주가도 바닥권을 탈출하는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0만원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016년 4월초 참치캔에 주로 사용되는 참치(가다랑어,·Skipjack)의 국제가격(참치어가)이 1600달러/톤으로 16년 1월 대비 60% 이상 상승했다. 참치어가는 2012년 6~9월 2200달러/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4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16년 1월 최저치인 950달러를 찍고 최근 반등 중이다.

참치어가에 영향을 주는 3대 요인은 크게 참치 수요, 어획량, 유가 등이다.

참치수요는 참치를 소비하지 않았던 국가에서 참치 소비를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보는데, 수요는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 2012년 이후 어획량 증가로 수급 균형이 무너지면서 참치시장이 공급자 주도 시장에서 수요자 시장으로 바뀌었다. 어획량은 기후(바닷물 온도), 투입 선박수, 연안국의 쿼터(입어료 포함) 등이 이 영향을 준다.

더불어 유가가 상승하면 참치어가가 상승하는데, 이는 유류비가 원가의 3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참치어가의 점진적 상승, 물류부문의 성장, 스타키스트(미국의 참치캔 제조·판매회사, 지분율 100%)의 시장점유율 상승 등으로 장기적 기업가치는 꾸준히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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