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네일아트는 과거부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방법의 하나로 여겨졌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안에서 손톱에 바르는 약과 금이나 동으로 만들어진 손톱용 칼과 줄칼 등 도구가 발견되기도 했다.

현대사회에서는 매니큐어가 토털패션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타인에게는 호감을 주고 자신에게는 만족감을 주는 기제로 활용되고 있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네일 서비스에 관심이 있다는 대답이 63.6%, 네일 서비스 이용주기는 8~15일이 36.4% 등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 네일아트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다. 일부 업체의 경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네일아트에 있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아트와 테크닉이다.

실제 네일숍을 선택하는 요소 중 가장 크게 고려하는 것이 바로 아티스트의 기술력이다.

국내 1위 네일아트 업체인 반디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의 관건은 아트나 테크닉의 현지화 가능 여부다”라며 “국제화장품박람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가보면 매년 관심을 갖는 바이어가 증가하고 있다. 반디 역시 16개국에 수출하는 등 해외에서 한국 제품과 네일기술에 갖는 관심은 뜨겁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이제 거의 모든 산업에서 주인공이 되어가는 중국에서의 성공 여부는 어떻게 될까.

투자업계?관계자는 “중국시장의 성장과 관련된 넥스트 플레이어(Next Player)를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많이 있다”고 말했다.

네일아트 업체의 경우 아직 코스닥이나 코스피 상장사가 없지만 사업 볼륨을 키우는 중이다. 가령 중국 진출을 위해 당국의 위생허가 장벽을 넘고 현지 중국인들을 위한 현지화 전략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들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으로 가야 브랜드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일산업이 셀프관리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네일업계는 반박한다. 홈케어 염색제품이 시판용으로 만이 나와 있지만 헤어숍 염색 고객들이 줄지 않은 것처럼 네일산업도 마찬가지라는 논리다.

반디 관계자는 “네일아트는 K뷰티 카테고리 중 성장가능성이 가장 큰 영역”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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