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호텔신라와 현대산업개발의 합작품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이 25일 그랜드 오픈했다.
총 2만7200㎡ 면적에 600여 브랜드가 들어선 매장으로 새단장을 마치고 이날 3~7층 전 층이 개장됐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번 공식 오픈을 기점으로 연매출 1조원, 서울 시내 3위권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4층의 기존 패션·잡화 라인을 강화하고 5층 럭셔리 브랜드관을 새로 열며 해외 명품 라인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4층에는 ‘지방시’와 ‘에르메네질도 제냐’, ‘마크 제이콥스’ 등 명품 패션 브랜드가 신규 입점했다. 이날 처음 모습을 드러낸 5층에는 ‘멀버리’와 ‘지미 추’, ‘겐조’ 등이 새로 들어섰다. 또 ‘타임’ 등 중국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한섬’도 면세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앞서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지난해 12월 24일 프리오픈 이후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왔다. 지난달 28일에는 지자체와 명인 상품이 들어선 상생협력관을 연 데 이어 3월에는 ‘예거 르쿨트르’, ‘IWC’ 등 럭셔리 시계와 ‘몽블랑’, ‘톰포드’등 잡화·화장품 브랜드를 새로 보강했다.
이번 공식 오픈 이후에도 지속적인 MD강화를 진행해 4~5월에는 ‘토리버치’ 등 패션·잡화 매장이 추가로 문을 연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오픈 초 2억원대에 불과하던 매출이 한류 화장품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이달 중순을 넘어서는 9억~1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라면 일부 명품 유치가 지연되는 상황 속에서도 연간 5000억~6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럭셔리 브랜드가 추가 유치되면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HDC신라면세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