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다음달 8일부터 중국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한 상품에 대한 세금이 오른다. 한국 등 역직구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중국 재정부는 해외직구 상품에도 관세, 증치세(부가가치세·공산품에 17%), 소비세(화장품, 시계 등에 30%)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해외직구 상품에 상대적으로 세액이 적은 행우세(行郵稅)를 부과해왔다. 행우세란 여행객의 휴대품과 개인이 비영업 목적으로 우편(소포)으로 반입하는 물품에 대해 관세 부가가치세, 소비세 등을 합쳐서 부과하는 세금을 뜻한다.

중국 당국은 당초 행우세는 비무역 성격의 지인 선물 등에 적용해 왔는데, 해외직구 상품이 자국 상품과 경쟁하게 되면서 비무역 성격이 퇴색됐다며 이같은 방침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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