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23일 UBI보험이 우량 고객의 구별에 효과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UBI보험이란 집적된 데이터로 피보험자의 운전거리, 운전형태 등을 활용해 위험을 차별화하는 상품이다.

주행거리뿐 아니라 운전습관, 운전지역 정보 등을 통한 추가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보험료 산정의 정확도가 상승하며 저위험 운전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개인정보 보호가 우려된다는 점은 단점이다.

미국에서는 UBI보험 사용 경험이 있는 고객이 2012년 2%에서 2014년 8.5%까지 상승했고, 영국의 UBI보험 판매건수는 2009년 1만2000건에서 2012년 18만건으로 급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부화재가 T맵과의 협약을 통해 가장 먼저 UBI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며,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 또한 KT와 협약을 통해 상품을 준비 중이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UBI보험의 도입은 시장 전체적인 손해율 하락이 아니라 회사별 차별화, 양극화를 심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안전 운전자 2% 확보 시 자동차 손해율 개선 효과는 1%포인트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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