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전국의 대형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각종 세균으로 인한 ‘병원감염’이 연간 25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규모가 크다고 해서 감염 관리를 잘 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국 병원감염 감시체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7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96곳(중환자실 169개)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두 2524건의 병원 내 감염이 발생했다.


혈류감염이 1090건으로 가장 많았고 폐렴 735건, 요로감염 69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의료기구 관련 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혈류감염은 환자의 중심정맥에 삽입하는 카테터(관) 관련 감염 비율이 85%를 차지했고, 폐렴은 인공호흡기 관련 감염이 60%로 조사됐다. 요로감염의 경우 요도카테터 관련 감염이 96%를 넘었다.


전체 참여병원 가운데 대학병원 비율이 70%에 달했고, ▲900병상 이상의 초대형병원 20곳 ▲700∼899병상 병원 33곳 ▲300∼699병상 병원 43곳이 포함됐다.


이중 700∼899개 병상을 가진 대형 의료기관의 병원감염이 전체 감염의 4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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