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국내 통신·방송 1위 사업자 간의 기업결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고 신중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난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 결과, SK텔레콤의 이동전화 매출 점유율 50.3%, 가입자 점유율 49.4%, 이동전화 포함 결합시장 점유율 51.1% 등을 지적하며 기업결합 시 SK텔레콤의 독점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르면 이번 주 중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에 심사보고서를 발송할 것으로 알려진 일정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최근 통신사업자 간 인수합병을 심사하는 데 10개월 이상 걸린 사실을 소개하며 충분한 기간을 두고 심사하지 않으면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기업결합을 허용하면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받을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 사업자가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유료방송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 경쟁상황이 악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황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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