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5~7.0%로 잡고 고도성장 대신 중속성장을 공식화했다.

지난 5일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올해 성장률 목표를 이같이 설정하고 향후 5년간 6.5% 이상의 중속성장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대 성장 목표는 25년 만에 최저치다. 이는 중국이 고도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고 경제운용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졌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았다. PMI는 기업들의 신규주문, 생산, 출하량, 재고, 고용상태 등을 설문조사해 그 결과를 수치화한 것으로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같은 중국경제의 하락세로 글로벌 경기는 물론 전체 수출의 4분의 1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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