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공공요금과 보험료, 식료품 가격 상승으로 갈수록 서민살이가 팍팍해지고 있다.

지난 1월 부산·대전·울산·인천 광역시와 경북 김천시 등에서 하수도 요금을 최대 33% 상향 조정했다.

전국의 공영주차장의 주차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정부가 주차요금에 10%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지난해 12월말부터 평균 4.7% 인상됐다. 승용차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통행료는 현재 1만8800원에서 2만100원으로 올랐다.

국내 등기우편 수수료도 1630원에서 1800원으로 10.4% 인상된다. 쓰레기봉투값도 오른다. 일반쓰레기 20ℓ짜리 봉투는 440원으로 인상된다.

서민들이 많이 찾는 소주와 탄산음료 가격도 올랐다.

지난해 11월말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5.6% 인상하면서 맥키스컴퍼니(옛 선양), 한라산, 무학, 금복주 등의 업체도 주력제품(360㎖)의 출고가격을 잇따라 올렸다. 롯데주류가 소주 제품 가격을 평균 5.54% 인상해 ‘부드러운 처음처럼(360㎖·병)의 출고가가 946원에서 1006원으로 올랐다.

코카콜라음료도 스프라이트 공급가를 평균 7% 인상했다. 품목은 캔 250㎖, 페트 1.5ℓ 등 5개다. 경쟁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보험료도 정부가 가격제한을 풀어주면서 요금인상 러시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빅4사인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은 신규 계약 시 실손보험료를 18~27%나 인상했다.

사실상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도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보험료를 5~9% 가량 올렸다. 대형사는 총선 이후 인상 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