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올해부터 보험료 자율화 정책에 따라 보험사들이 실손의료보험료를 대거 상향 조정했다.

1일 생명·손해 보험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흥국화재가 44.8%로 가장 많이 보험료를 올렸다. 그 뒤로 현대해상 27.3%, 동부화재 24.8%, 교보생명 23.2%, 한화생명 22.9%, 롯데손보·삼성생명 22.7%, 삼성화재 22.6% 등의 순이다.

반면에 AIG손보는 18.4%을 인하했고, 현대라이프생명과 KB생명은 보험료를 조정하지 않았다.

보험업계는 비급여 의료비에 대한 관리·심사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아 손해율이 높아져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해명하고 있다.

올해 보험사들은 위험률 조정한도 ±30%를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했다. 그동안은 ±25% 내에서 보험료를 산출해왔다. 보험료 자율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2017년 ±35%로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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