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성산 기자]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올 들어 해외직구를 할 때 가장 통 크게 지갑을 연 것은 30대 남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G마켓이 해외직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구매 금액(객단가)을 조사한 결과 30대 남성의 경우 남성 전체보다 16% 높았고, 30대 여성에 비해서는 2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해외직구를 이용한 모든 고객의 평균 보다 23% 높은 수치다. 전체 소비자가 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면 30대 남성 고객은 12만3000원을 지출했다는 의미다.


성별·연령별 비교에서는 남성 소비자들이 여성보다 12% 더 높게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30대의 구매 객단가가 평균보다 13% 높아 해외직구에 가장 씀씀이가 컸다. 이어 ▲50대 ▲40대 ▲20대 ▲60대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50대 중년층도 큰 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광군제 등이 포함된 최근 한 달 만 놓고 봤을 때는 50대의 객단가가 전체보다 31%나 높았다. 해당기간 전체 소비자가 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면 50대 남성은 13만1000원을 해외직구에 투입한 셈이다.


해외직구 성장세 역시 남성 고객이 주도했다. 올 들어 성별에 따른 해외직구 상품의 구매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남성 고객은 전년 대비 19% 증가해, 여성(12%) 증가율 보다 높게 나타났다.


정소미 G마켓 해외직구팀 팀장은 “해외직구 초창기만 하더라도 주로 여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패션, 주방용품 등이 인기 품목으로 꼽혔다면 최근에는 TV, 스피커 등 남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으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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