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 기자] 오리온이 지난 3분기 중국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6%(위안화 기준) 성장하며 현지 제과업계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16일 오리온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법인은 지난 3분기 현지화 기준 매출액 20억3000만 위안을 달성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1.5%로 잠시 주춤했지만 7월부터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성장률 회복은 스낵과 파이 제품이 주도했다. 스낵 카테고리의 경우 ‘오감자(야투도우·?!土豆)’와 ‘예감(슈위엔·薯願)’ 등 감자 스낵의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성장한 8억82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파이 카테고리는 간판제품인 ‘초코파이(하오리요우파이好麗友派)’가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특히 초코파이는 대만출신 인기배우 임지령(린즈링·林志穎)을 모델로 내세워 TV광고를 방영한 것이 현지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는 중국의 소득수준 증가로 스낵 시장 트렌드가 쌀이나 밀가루를 주원료로 한 제품군에서 감자 중심으로 변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 스낵과 파이에서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화북지방의 강세를 넘어 상하이, 광저우 등 화남지방에서도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며 “매년 10% 안팎의 성장세를 유지해 2018년 매출 100억 위안을 달성하고, 2021년에는 중국 내 제과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사진=오리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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