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은 이날 정오 국가안보와 공공안전을 위해 30일간 국가 비상사태를 내린다고 밝혔다.
국가 비상사태 기간 중에는 영장없이 압수와 수색, 체포와 구금을 쉽게 할 수 있고, 집회·시위의 자유와 파업권, 출입국 관련 자유 등도 제한된다.
모하메드 아닐 법무장관은 “군과 경찰이 두 곳에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며 “이들 무기가 국가와 공공의 위협이 될 수 있기에 국가안보위원회가 국민 보호를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가윰 대통령은 앞서 9월 28일 부인과 함께 쾌속정을 타고 이동하다 배에 폭발이 일어나 부인과 경호원 등 3명이 다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대통령 공관과 가까운 곳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폭탄이 발견됐고, 다른 섬에서는 저격용총과 MP5 기관단총 등이 보관된 무기고도 찾아냈다.
몰디부 정부는 주요 용의자로 아흐메드 아데이브 부통령을 지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