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황금주파수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황금주파수란 2.1기가기가헤르츠(㎓) 주파수를 말한다. 주파수는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와 같아서 도록 폭이 넓어질수록 많은 자동차가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는 것처럼 주파수도 대역폭이 클수록 대량의 데이터를 빨리 전송할 수 있다.

현재는 순위대로 주파수를 확보한 상태. 이에 따라 업계 1위인 SK텔레콤이 2.1㎓ 주파수를 많이 쓰고 있지만 내년 12월로 사용기한이 끝난다. 주파수는 국가 재산이기 때문에 사용기간이 끝나면 국가에 반납하거나 사용료를 내고 연장 계약을 해야 한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사용기간이 만료된 주파수는 모두 회수해서 다시 경매를 하든지 아니면 3사에 똑같은 비율대로 주파수를 나눠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구체적인 방침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미래부 관계자는 “전파법에 따라 이용 기간이 만료된 주파수는 기존 사업자에게 재사용하게 하거나 경매에 부칠 수 있다”며 “사용 만료되는 주파수 전체를 경매에 부치거나 일부만 경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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