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남북은 지난 22일부터 고위급 접촉을 가진 끝에 25일 0시55분 ‘무박 4일’간의 마라톤 협상을 마쳤다.

우리측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 북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조선노동당 비서는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협상 끝에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남북은 최근 고조된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1. 북과 남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평양 또는 서울에서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나가기로 했다.

2.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폭발로 남측군인들이 부상을 당한데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

3.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산생되지 않는 한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모든 확성기 방송을 8월 25일 12시부터 중단한다.

4. 북측은 동시에 준전시상태를 해제하기로 했다.

5. 북과 남은 올해 추석을 계기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월 초에 가지기로 했다.

6. 북과 남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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