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미국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를 승인한 후 이같은 결정을 후회했다는 문서가 공개됐다.


미국 국립문서관리기록청이 10일(현지시간)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트루먼 대통령은 원폭투하를 승인한 뒤 리처드 러셀 민주당 상원의원에게 “개인적으로 일국의 지도자들이 가진 외고집으로 인해 인구 전체를 없애야 하는 필요성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겠다”면서 “소련이 전쟁에 개입한다면 일본군은 단기간에 주저앉을 것”이라고 썼다.


트루먼은 그러면서 “나의 목적은 가능한 많은 미국인들을 살리는 데 ?있다”며 “일본 여성과 아이들에게도 인간적인 연민을 느낀다”고 썼다.


이어 “일본이 극도로 야만적인 전쟁국가라는 것을 알지만 그들이 짐승이라고 해서 우리도 같은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고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TV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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