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캐나다 여성들이 상의를 벗고 다닐 권리를 주장하며 토플리스(topless·가슴을 노출한 차림새) 시위를 벌였다.

1일(현지시각) AP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서 수백명의 시위 참가자들은 ‘누구나 침해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우리와 함께 벗자! 그것은 유방일 뿐’ 등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시위의 발단은 지난달 24일 온타리오 남부 키치너에서 토플리스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을 경찰이 제지하면서 비롯됐다.

경찰은 가슴 부위를 가릴 것을 요구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나중에 자전거의 벨과 라이트가 제대로 부착됐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타리오에서는 1996년부터 공공장송서 여성이 가슴을 드러내는 것을 법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온타리오 구엘프의 한 수영장 직원이 비키니 수영복 하의만 입고 수영하던 8세 여야에게 상의를 입도록 명령하는 등 아직까지 토플리스에 대한 시각은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4년 9월23일 미국 로스엔젤리스에서 진행된 ‘고 토플리스’ 시위 모습.<사진=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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