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여야가 25일 국가정보원의 ‘불법 해킹’ 의혹을 두고 공방전을 펼쳤다.

문정림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정보위, 미방위 등에서의 국정원 현안보고와 질의응답을 통해 진실이 규명될 것으로 믿는다”며 “특히 우리나라는 북한과 해커전쟁을 해아만 하는 나라인데, 정치적 공세로 우리 사이버전사의 사기를 꺾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강희용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우리 당은 8월14일까지 열리는 상임위별 현안보고를 사실상 청문회로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해 진상규명에 매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부의 성의 있는 자료제출과 책임 있는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국정조사는 물론 특검까지 가야할 상황이 올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하반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서라도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노력에 적극 협력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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