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다카무라 “집단자위권은 대승적 결단”

[데일리포스트=이정훈 기자] 집단 자위권 법안 강행 처리 이후 일본 아베신조 내각 지지율이 급락한데 이어 일본 국민들의 反아베 저항이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도쿄와 나고야, 오키나와 등 전국 각지에서 국민의 합의 없이 무리하게 강행된 이번 집단자위권 법안 처리를 강행한 아베 총리와 자민당을 비난하는 ‘아베 정치 용서하지 않겠다“는 유인물이 쏟아졌다.

집단 자위권 반대 시위 상징이 된 ‘아베 정치를 용서하지 않는다’ 구호는 일본의 논픽션 작가 사와치 히사에씨가 구상한 글로 그는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특정비밀보호법 제정과 원전 재가동 추진에 이은 집단 자위권법안이 민의를 거슬렸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아베 내각은 지난 16일 논란의 중심이 된 집단자위권을 비롯한 11개 안보관련법안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했다.

집단자위권이 참의원 심의에 통과하면 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를 확대하고 국제 분쟁 해결을 위한 교전권이 가능해진다.

한편 중의원 본회의에서 강행에 나섰던 자민당 다카무라 부사장은 ““갑자기 흐려진 날에 우산을 준비하는 것은 이미 늦은 일이다”면서 “안보의 문제이며 지지율을 희생하더라도 국민의 평화와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승적 일을 자민당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결과는 자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이며 참의원은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신중하게 심의해 긍정적 결론을 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미지=일본 NHK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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