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농심 ‘짜왕’이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라면시장 2위 자리에 등극했다.


24일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라면시장에서 짜왕은 1위인 신라면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20일 출시된 짜왕은 굵고 탱탱한 면발과 진한 풍미의 간짜장 소스로 ‘배달 짜장면보다 맛있는 짜장면’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단숨에 라면시장 주역으로 떠올랐다.


농심 관계자는 “짜왕으로 인해 10년째 고착화된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삼양라면의 인기브랜드 체제에 지각변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식품연감에 따르면 국내 라면시장 인기제품 TOP 5는 2006년부터 매년 신라면이 부동의 1위인 가운데 안성탕면과 짜파게티, 너구리, 삼양라면이 줄곧 순위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짜왕의 등장으로 삼양라면이 처음 순위 밖으로 밀려났고 농심은 라면시장 1위부터 5위까지를 모두 차지하게 된 것이다.


짜왕의 활약으로 농심의 5월 시장점유율도 0.6%포인트 상승한 61.5%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오뚜기와 삼양식품은 각각 1.1%포인트, 0.6%포인트 하락한 16.7%, 11.3%에 머물렀고 비빔면의 강세에 팔도는 1.1%포인트 오른 1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업체간 순위 변동은 없었다.


농심은 늘어나는 짜왕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짜왕의 생산기지를 수도권 핵심공장인 안양공장으로까지 확대했다. 이달 초 신라면 생산기지인 구미공장으로 확대한지 2주만에 생산라인을 또다시 넓힌 것이다.


짜왕의 흥행가도는 지난달뿐만 아니라 6월 들어서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짜왕은 이달 초부터 전국 대형마트 등을 대상으로 판촉행사에 들어갔으며 유통 바이어들의 짜왕 물량 확보 전쟁도 벌어지고 있다.


(사진=농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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