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정부가 메르스 피해로 타격을 입고 있는 관광업종에 대해 720억원의 특별융자를 실시한다. 또 방한 관광객 전원에 대해 메르스 치료비 등을 보상하는 안심보험을 제공한다.

문화체육관광부 1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메르스 관련 관광업계 지원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관광업종 지원을 위해 융자 재원 400억원은 이미 확보했고 올 하반기 중 320억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10억원이다. 이미 융자를 받은 업체라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 담보 제공에 어려움이 있는 영세업체는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을 통한 특례보증(금융위), 소상공인 특별자금 및 지역신보특례보증제도(중소기업청)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입국 관광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외래관광객(취업비자 제외)을 대상으로 한국 체류기간 동안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 전액과 여행경비 및 기타 보상금을 지원하는 안심보험을 개발·홍보키로 했다.

안심보험은 오는 22일부터 1년간 적용할 예정이며, 메르스 확진 시 치료비와 여행경비에 추가로 3000달러를 보상한다.

김종 문체부 제2차관은 “방한 관광객 여행자보험의 보험료를 정부가 대신 내주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메르스 확산에 따른 정보가 왜곡돼 전파되는 상황에서 외국 관광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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