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메르스 확진 환자 병원 4곳으로 늘어나


[데일리포스트=송협·부종일 기자] 7일 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조속한 방역을 위해 서울시와 경기도, 대전광역시 등 지자체와 함께 공조에 나선 가운데 서울지역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견됐다.


서울 강동구 동남로 소재 강동 경희대학교 병원은 지난 6일 새벽 골절 치료를 위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병원 관계자는 “자신은 응급실 담당이 아니어서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70대 여성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급히 건대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당초 골절 치료차 응급실을 찾은 이 여성이 메르스 확진 환자로 밝혀지면서 강동 경희대병원은 진료를 담당했던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120명을 격리 한데 이어 응급실 소독을 위해 폐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날 메르스 확진 판정 환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서울지역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은 당초 2곳에서 4곳으로 늘어났다.


앞서 정부가 공개한 서울지역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17명) ▲365서울열린의원(1명)에서 추가로 밝혀진 ▲강동 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총 4곳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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