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현주 기자] 토요타가 막강한 수입차들을 제치고 1분기 판매 선두자리를 수성했다. 폭스바겐 등 ‘빅3’간 격차는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이지만 토요타가 엔저현상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는 모습이다.


28일 자동차산업연구소와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토요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252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249만대를 판매한 폭스바겐을 불과 3만대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또한 토요타는 한국에서도 올 1분기 호실적을 보였다. 한국토요타는 전년동기 대비 43.3% 증가한 총 3639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토요타는 지난해 처음으로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3년 연속 연간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면서 폭스바겐을 9만대 차이로 앞섰다.


미국의 제네럴모터스(GM)는 올해 1분기 242만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와 격차는 7만대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들 ‘빅3’의 선두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증가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에서의 판매량이 희비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승승장구하는 토요타가 당분간 1위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엔저 등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타 업체에 비해 판매우위를 점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중국의 토종 업체들에 점차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양상이다.


GM의 경우 픽업트럭과 SUV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과 자국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지만 나머지 해외 시장에서는 현지 통화가치 하락과 경기침체 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한편, 동기간 현대차 118만대, 기아차 75만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한 총 193만대를 판매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