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혜경 기자]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최측근인 박준호(49) 전 경남기업 상무가 22일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제공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이날 박 전 상무를 증거인멸 혐의로 피고인 신분으로 전환해 긴급 체포했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고검 청사에 출석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를 받던 중이었다.


수사팀은 앞서 경남기업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분석 과정에서 누군가가 CCTV를 고의로 삭제한 흔적과 디지털 파일의 상당수가 고의로 훼손된 흔적을 발견했다.


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박 전 상무가 압수수색에 대비해 CCTV를 꺼둔 채 내부 자료를 회사 밖으로 빼돌리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박 전 상무를 상대로 금품 전달 여부 및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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