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성체(成體)가 되기까지 몇 년이 걸리는 원숭이에 비해 쥐는 몇 달 만에 성체가 된다. 쥐의 수명은 보통 2년, 원숭이의 수명은 25년으로 쥐가 훨씬 빨리 성장한다. 그동안 빨리 성체가 되는 쥐가 영장류나 인간 등 수명이 긴 다른 포유류보다 뇌 발달 속도 역시 빠른 것으로 여겨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국 에너지부(DOE) 아르곤 국립연구소 소속 연구팀이 뇌 샘플을 분석한 결과, 쥐와 원숭이는 유사한 속도로 뇌 시냅스를 발달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일반적으로 포유류는 몸집이 클수록 장수하지만, 개에게는 이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개는 품종에 따른 수명 편차가 큰 동물로 소형견보다 대형견의 평균 수명이 짧은 경향을 보인다. 치와와 등 소형견의 평균 수명은 약 14~16년인 반면, 그레이트 데인 등 대형견은 평균 수명이 7~10년 정도이다. 대형견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 생명공학 기업 로열(Loyal)이 개발한 반려견용 노화방지제 'LOY-001'이 미국식품의약국(FDA)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 수명을 단축시키는 큰 요인은 세포 성장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지구 표면은 단단한 암반인 플레이트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양한 플레이트가 서로 움직이면서 대륙이 이동하거나 새롭게 만들어진다.약 2억5000만 년 후 지구에 거대한 초대륙인 '판게아 울티마'(Pangaea Ultima)가 형성되면 지구상의 포유류 대부분이 멸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게재됐다.지구는 지난 수십억 년간 마그마 대류에 의해 플레이트가 움직이면서 대륙이 분열되고 합쳐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으며 때로는 초대륙이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은 대왕고래(Blue Whale·흰긴수염고래)로 성체 체중은 약 100톤~15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페루에서 발견된 화석 연구에 따르면 에오세 중기인 3900만 년 전 바다에는 대왕고래를 능가하는 거구의 고대 고래가 서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 자연사박물관 엘리 암슨 박사팀은 신종 원시 고래 '페루세투스 콜로서스(Perucetus colossus)' 화석을 발견했다고 밝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린 2020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과 경제활동을 제한하는 도시 봉쇄(lockdown)가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졌다. 2020년 당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44억 명이 엄격한 제한 아래 놓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역사상 유례없는 세계적인 사회활동 중단은 인간 사회뿐만 아니라 동물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오랜 시간 주인과 함께 있게 된 반려동물의 행복도가 향상되거나 고요해진 도심 속 새의 노래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연구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공룡과 고대 포유류가 뒤엉켜 싸우는 모습을 보존한 백악기 희귀 화석이 발견됐다. 캐나다 자연사박물관 조던 맬런 박사와 중국 하이난과학기술직업대학 강한 교수팀이 발표한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2012년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에서 발굴된 약 1억2500만 년 전 화석에 포유류가 공룡을 잡아먹는 모습이 담겼다고 밝혔다. 중생대 포유류에 대한 이미지는 '포식자인 공룡의 먹잇감'으로 여겨지기 쉽다. 그러나 이 화석에는 몸집이 훨씬 작은 포유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최근 진행되는 동물 실험은 칼로리 제한이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촉진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칼로리 제한'이 아니라 단순히 '배고픔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노화 과정을 늦출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됐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의과대학의 스콧 플레처 교수 연구팀은 대사와 뇌가 포유류와 유사점을 갖고 있는 초파리(Drosophila)를 이용해 공복감과 노화 과정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앞선 연구를 통해 초파리가 공복감이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지구상에 존재한 가장 큰 상어로 알려진 '메갈로돈(megalodon)'은 2천300만~360만년 전 고대 바다를 약 2000만년 동안 지배한 초대형 상어종이다. 메갈로돈의 몸길이는 최소 15m~최대 20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균 4.5m 안팎으로 성장하는 백상아리과 비교하면 메갈로돈의 크기는 3~4배인 셈이다.최근 전설적 포식자 메갈로돈의 몸에는 주위 바닷물보다 따뜻한 피가 흐르고 있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논문은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됐다. 미국 UCLA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문어는 무척추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뇌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 문어는 매우 영리해 ▲도구 사용 ▲복잡한 작업의 기억 ▲사물 관찰 및 학습 등이 가능하다. 이에 일부 연구자들은 문어 양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또 문어의 8개의 촉수에는 뇌에 버금가는 수의 뉴런이 존재하며. 각 촉수 신경절은 독립적이고 상호 연계되는 복잡한 '분산형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 지적인 존재 문어...인간과 유사한 뇌 유전자 가져 앞서 2022년 연구에서는 문어가 사회적 소통의 일환으로 조개껍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겨울이 되면 평소보다 늦잠을 자거나 침대에서 늦장을 부리는 일이 늘어난다. 본인이 게으른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실제로 '사람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많은 수면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논문은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로사이언스(Frontiers in Aging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많은 동물들은 계절에 따라 행동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으며, 일부 포유류는 겨울이 되면 동면에 든다. 반면 사람은 계절에 따른 행동 변화가 비교적 적고, 사회 활동도 겨울과 여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여성을 위한 일시적 피임법은 경구피임약(필)·자궁내삽입피임기구(IUD)·응급피임약(애프터필) 등 다양한 반면, 남성을 위한 피임은 실질적으로 콘돔밖에 선택지가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남성용 피임약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먹으면 일시적으로 정자가 움직임을 멈춰 임신을 예방할 수 있는 남성용 피임약'의 효과가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남성용 피임법으로는 콘돔 이외에도 정관을 절제하는 '파이프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많은 동물들이 '놀이'에 흥미를 느끼지만 기본적으로 뇌가 큰 포유류나 조류 등이 놀이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여겨졌다.그러나 최근 연구에서 꿀벌도 놀이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학술지 '동물행동(Animal Behaviour)'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꿀벌은 나무공을 굴리는 놀이에 흥미를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놀이 행동은 대략 세 가지 범주로 분류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사교적인 놀이'로 동물 사이의 장난기 있는 친근한 교류가 이에 포함된다. 두 번째는 '운동 놀이'로 달리기나 점프 같은 특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2019년 12월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인류는 이외에도 다양한 팬데믹을 겪어왔다. 유전자에 계승된 과거 바이러스 잔재에 대해 전문가가 온라인 학술저널 '더컨버세이션(Theconversation)'에 해설했다. 에이즈(HIV)와 같은 레트로 바이러스는 자가 복제를 위해 숙주에 침투해 자신의 유전물질을 주입한다. 이렇게 복제된 바이러스는 '프로바이러스(provirus)'로 불리는데 일반적으로 부모에서 자식에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류의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사람의 수면은 몸이 자고 있어도 뇌가 각성중인 '렘수면(rapid eye movement-sleep)'과 몸과 뇌가 함께 잠드는 '논렘수면(non-rapid eye movement-sleep)'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렘수면과 논렘수면을 주기적으로 수차례 반복하며 잠을 잔다. 렘수면과 논렘수면을 반복하는 수면 패턴은 주로 조류나 포유류에서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어류나 파충류에서도 유사한 수면 패턴이 존재한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또 과거에는 '렘수면일 때만 꿈을 꾼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케임브리지 대학 막달레나 제르니카-겟츠(Magdalena Zernicka-Goetz) 교수 연구팀이 '뇌와 뛰는 심장을 가진 합성 배아'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만들어낸 합성 배아는 자연적으로 성장한 배아와 유사한 조직을 가지고 있어 향후 난임 치료와 이식용 인공장기 개발의 발판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이식용 망막이나 장기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줄기세포에서 배아를 만들어내는 연구도 여러 건 이루어지고 있지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거북이 중에는 주로 물속에서 생활하는 종(種)도 존재하며, 겨울철 등은 물속에서 가만히 움직이지 않고 장시간 버틸 수 있다. 이처럼 거북이가 수중에서 오랜 시간 지낼 수 있는 이유가 폐 호흡뿐만 아니라 '엉덩이 호흡'도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존재한다. 실제로 거북이는 엉덩이로 호흡을 할 수 있을까?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는 "정확히 말하면 거북이는 엉덩이를 통해 숨 쉬지 않는다. 그것은 거북이가 엉덩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거북이는 항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한밤중 잠에서 깬 기억은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날 때 등을 제외하고는 크게 기억에 남지 않는다. 하지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쥐 실험을 통해 신경학적 관점에서 포유류가 하룻밤에 100회 이상 깼다가 다시 잠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면 중인 쥐의 노르아드레날린(noradrenaline) 분비량을 측정했다. 노르아드레날린은 수면 중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으로 분비량을 측정함으로써 수면 여부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문어가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앞선 연구를 통해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문어가 무척추동물임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뇌구조와 높은 인지 능력을 가진 특별한 유기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문어의 영리함은 인간의 뇌에도 존재하는 점핑 유전자 '트랜스포존(transposon·전이인자)' 때문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BMC 생물학(BMC Biology)'에 발표됐다.문어는 8개의 촉수에 뇌에 버금가는 수의 뉴런을 가지고 있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인간 이외의 동물도 통증을 느끼는가?'라는 의문은 동물 실험이나 가축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와도 연관되어 있다. 앞서 '물고기도 통증을 느낀다' '문어는 통각이 있다'는 연구 결과 등이 발표된 바 있다. 국제 학술지 '영국왕립학회보 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최신호에 곤충이 통증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새롭게 보고됐다. 최근에는 다양한 동물 실험에 상대적으로 높은 윤리적 기준이 적용된다. 하지만 곤충은 '통증을 느낄 수 없다'고 여겨져 실험에 널리 사용되는 초파
ㅣ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ㅣ고향 집 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안정되거나 상대의 냄새로 기분이 좋아진 경험이 있는 사람은 많을 것이다. 이러한 '냄새'가 인간의 뇌에 잠재적 영향을 주고 있으며, 사이가 좋은 친구는 '체취'도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련 논문은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이스라엘 바이츠만 과학연구소의 인발 라브레비(Inbal Ravreby) 박사후 연구원 등 연구팀은 포유류가 냄새로 편가르기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사람은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냄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