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mepage
  • >
  • Top
  • >
  • [생활 N 과학] 건강의 비결 ‘낮잠’…심혈관 질환 예방의 지름길!

[생활 N 과학] 건강의 비결 ‘낮잠’…심혈관 질환 예방의 지름길!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큰 잔병치레 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뜻하는 ‘9988 1234’. 이는 99세까지 팔팔(88)하게 일(1)하다 2∼3일 아프고 죽는다(4)는 뜻을 담은 숫자로 자연스럽고 행복한 장수를 의미하는 용어다.

그동안 수많은 장수 방법들이 등장했지만 과학으로 입증된 장수 방법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적당한 운동과 소식,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것, 좋은 수면습관, 원만한 인간관계 등 대부분 이미 알려진 방법들이다.

특히 숙면은 이미 잘 알려진 장수의 비결이다. 수면과 질병·수명과의 관계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관련성이 입증됐다.

2016년의 한 조사보고서는 수면시간이 6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7~9시간대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인 경우 심장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48%, 뇌졸중 위험성도 15% 높았다. 이는 영국 워릭대 연구팀이 47만 명을 대상으로 7~25년에 걸쳐 추적 조사해 발표한 연구 결과다.

올해 1월에는 스페인 국립 심혈관연구소(CNIC) 연구팀이 수면시간 6시간 이하인 사람이 7~8시간인 사람에 비해 동맥경화 발생 위험이 27%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면장애와 만성수면부족으로 힘겨워하는 현대인은 날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국가별 일 평균 수면시간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OECD 국가 가운데 최하위인 6시간 46분으로 나타났다.

수면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면 꿀 맛 같은 낮잠은 어떨까? 낮잠이 평소의 피로를 해소하고 일의 능률을 높인다는 것은 정설이다.

또 휴식을 청한다는 생각으로 짧은 낮잠을 자는 것은 편안한 숙면을 유도할 수 있다. 세계적 장수촌인 그리스 이카리아 섬의 주민들은 낮잠을 자는 것이 당연한 하루 일과일 정도다.

3월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제68회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학술대회에서 “낮잠이 혈압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실험은 평균혈압 129.9mmHg, 평균연령 62세 남녀 212명을 대상으로 했다. 피험자는 휴대용 혈압측정기를 장착해 평소처럼 생활하면서 혈압, 맥파전달속도(Pulse Wave Velocity), 동맥경화도(arterial stiffness)를 측정하는 한편, 주간 수면시간과 생활 습관 등을 조사했다.

24시간 측정 결과 낮잠을 잔 사람은 자지 않은 사람에 비해 24시간 평균 수축기 혈압이 평균 5.3mmHg 정도 낮아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정도의 감소폭은 고혈압 치료제 소량 복용과 같은 수준이다. 또 1시간 낮잠을 잘 때마다 낮잠 후 24시간 동안 평균 수축기 혈압이 3mmHg 감소해 낮잠이 혈압을 낮추는데 확실히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혈압은 뇌졸중·심부전 등의 각종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여 장기적으로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연구를 진행한 그리스 아스클레페이온(Asclepeion) 병원의 심장전문의는 “2mmHg의 혈압 저하는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 관련 질병의 위험을 10%나 낮추는 큰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 facebook
  • googleplus
  • twitter
  • linkedin
Previous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