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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cience] “우주에서 갓 볶은 원두커피 드실래요?”

두바이 스타트업, 우주 대기권 열(熱) 로스팅 커피 계획

[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은 원두의 산지와 품종뿐만 아니라 로스팅 방법에도 신경을 쓰기 마련이다. 어쩌면 내년에는 상상도 못한 이색적인 커피를 마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영국 가디언지(theGuardian)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스페이스 로스터스(Space Roasters)’는 커피콩을 우주로 쏘아 올려 대기권 진입시에 발생하는 열을 사용해 로스팅한다는 별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스페이스 로스터스의 공동 창업자인 앤더스 카발리니(Anders Cavallini)와 하템 알카파지(Hatem Alkhafaji)는 모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우주과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두 사람은 ‘완벽하게 로스팅된 원두’라는 목적 하나만을 위해 우주 공간까지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에서 커피를 볶는다는 그들의 계획이 어떤 것인지는 동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회사는 유기농으로 재배된 커피콩을 사용하며, 일일이 잘 익은 열매만을 골라 수확하고 품질도 제대로 확인한다. 이후 특허를 취득한 ‘커피 로스트 캡슐’을 로켓에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린 다음 지구 대기로 떨어트린다.

대기권 재진입시에 발생하는 강한 마찰열로 콩을 볶겠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이후 무중력 상태로 원두를 로스팅한 캡슐은 지상에 가까워지면 낙하산을 펴고 바다 등의 안전한 장소에 착륙한다. 캡슐 안에는 완벽하게 볶아진 원두가 들어있다.

굳이 이렇게 힘들게 커피를 마실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스페이스 로스터스는 “지구에서 커피콩을 로스팅하면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뜨거운 로스터 표면과 접촉해 타버린다. 그러나 무중력 상태의 로스팅은 콩이 공중에 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360도 고르게 열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커피 로스트 캡슐에는 약 300kg의 커피콩을 실을 수 있으며 지상에서 200km 높이까지 쏘아올릴 계획이다. 커피콩은 대기권 재진입시 약 20분간 가압 탱크 내에서 약 200도의 온도로 로스팅된다.

스페이스 로스터스 측은 커피콩 발사에 협력해 줄 민간 로켓 기업을 찾고 있다. 무중력 상태에서 볶은 커피 한 잔의 가격이 얼마가 될지는 알 수 없지만 2020년이면 최초의 커피콩 발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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