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Tech] 웨어러블 시장, 스마트워치가 지배한다

[데일리포스트=김정은기자] 헬스케어 시장의 확대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의 발전이 스마트워치 시장의 발전을 뒷받침하면서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세계 웨어러블 단말 시장은 앞으로 스마트워치와 같은 스마트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웨어러블 시장활기…향후 5년간 연평균 11.0% 증가

시장조사기관 IDC가 최근 집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2018년) 전세계 웨어러블 단말 출하량은 1억2530만대로 지난해 대비 8.5%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스마트워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이에 따라 향후 5년간 연평균 11.0%의 성장률을 기록해 오는 2022년 연간 출하량은 1억 89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IDC는 3분기(7~9월) 보고서에서 중국 샤오미의 주력 제품이기도 한 베이직 웨어러블, 즉 손목밴드형(Wristband) 단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전했다. 샤오미는 미 밴드3 출시와 더불어 3분기 690만대의 웨어러블 단말을 출하해 21.5%의 시장 점유율로 웨어러블 시장을 이끌었다.

올해 1년간 스마트워치는 전체의 58.2%를 차지했으며 손목밴드형이 37.1%였다. 스마트워치와 손목 밴드형 총 출하대수 비율은 95.3%에 달한다.

스마트 웨어러블 중심으로 시장 재편중

IDC가 정의하는 웨어러블 단말은 (1)베이직 웨어러블(타사 앱을 사용할 수 없는 저렴한 손목 밴드형)과 (2)스마트 워치를 비롯한 ‘스마트 웨어러블’이다. IDC는 이미 웨어러블 시장이 베이직 웨어러블에서 스마트 웨어러블로 이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워치 제품 출하량 7천280만개 가운데 스마트워치의 비중은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워치는 향후 연평균 13.3%로 성장해 오는 2022년에는 1억 2020 만대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손목밴드형은 2022년 출하량이 4700만대 수준으로 주로 환자 상태 모니터링과 스마트워치 구매 전 간단한 대안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스마트 웨어러블 단말 운영체제(OS)는 애플의 워치OS(WatchOS)가 점유율 44.4%로 선두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구글의 안드로이드 등 다른 OS가 추격해 2022년 워치OS의 점유율은 35.8%로 감소하겠지만 그 시점에도 애플이 강자 자리는 지킬 것이란 전망이다.

IDC의 지테시 우브라니(Jitesh Ubrani) 애널리스트는 “기존 웨어러블 단말에서 스마트 웨어러블로의 전환은 2022년까지 이러질 것이다. 스마트 웨어러블 단말 시장의 성장은 이미 성숙한 시장을 비롯해 아태지역 등 신흥시장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도 가열되는 스마트워치 경쟁

시장 저변이 확대되면서 스마트워치의 기능도 날로 진화하고 있으며 삼성과 LG 등 국내 주요기업들도 스마트워치 시장에 재도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중국 IT기업들까지 속속 시장에 가세하며 뜨거운 경쟁 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LG전자는 17일 초절전 기술로 사용편의성을 향상한 스마트워치 ‘LG Watch W7’을 출시했다. 초소형 아날로그 기어박스 탑재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나날로그 감성을 담아낸 이 제품은 구글 웨어러블 OS인 ‘Wear OS by Google’을 탑재했다.

지난 8월 삼성전자도 기어 브랜드를 리브랜딩한 갤럭시워치를 공개하며 스마트워치 시장을 다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갤럭시 워치 LTE 모델은 체계적인 일정 관리를 비롯해 걷기,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운동 종목 등은 자동으로 운동시간과 칼로리를 기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없이도 전화 수신과 발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 지원으로 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11월 애플워치4를 국내에 서보였다. 애플워치3에 비해 화면이 30% 이상 커졌고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광학심박센서 탑재로 비정상적 심박수가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 건강관리를 돕는다.

10월에는 중국 화웨이가 ‘화웨이 워치 GT를 출시한데 이어 11월에는 중국 오포가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태그호이어나 파슬 같은 유명 시계 브랜드 역시 스마트폰 연동 하이브리드 시계로 전통적인 시계 시장의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내년 18세 이상의 미국인 2870만명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 전체 인구의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동안 스마트워치는 단순한 기능과 배터리 수명 등 여러 단점들로 ‘값비싼 액세서리’ 취급을 받아 왔던 것이 사실이다. 스마트워치가 앞으로 IoT 기반 네트워크의 핵심 콘트롤러 역할을 담당하며 스마트단말로 우리의 일상 속에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애플이 이미 선점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도전자들이 어떤 전략으로 경쟁해나갈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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