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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논란 ‘일파만파’….애플·아마존·MS 등에 개인정보 접속 허용

[데일리포스트=김정은기자] 올 한해 개인정보 부정 이용 및 유출 문제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페이스북이 또다시 사용자 개인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이며 큰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는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넥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미국의 거대 IT 업체를 비롯한 150여개 기업에 자사 사용자의 개인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허가해 이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2월 5일 영국 의회가 공개한 수백 페이지에 걸친 페이스북 내부 문서를 통해 발각됐으며 공유 파트너와의 계약 형식을 빌려 계획적으로 개인정보를 팔아넘겼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해당 계약 파트너들과 광고 계약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파트너사들은 가입자 정보를 자사 제품의 홍보에 활용했다.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취급 문제와 관련해 문제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페이스북은 2016년 미 대선 때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mbridge Analytica)에 8700여명에 달하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큰 비난을 받았다. 또 9월에는 해커가 사용자 액세스 토큰을 도용할 수 있는 시스템상의 취약점이 원인이 돼 약 5000만개의 페이스북 계정이 노출된 문제도 있었다.

이번에 NYT가 확보한 페이스북 내부 문서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데이터 공유 파트너십’을 다수의 파트너들과 맺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 시작된 이 파트너쉽은 대부분 적어도 2017년 시점에 유효했으며 일부는 2018년 여름까지도 유효했다.

제휴 대상은 온라인 소매 및 엔터테인먼트 사이트를 포함한 IT 기업이 대부분이며 자동차, 미디어 기업 등 총 150여개에 달한다.

가령 MS의 검색엔진 빙(Bing)은 2017년까지 페이스북 사용자의 프로필 정보 및 친구 이름을 열람(개인정보 동의자에 한함)할 수 있었다. 또 애플은 사용자가 프로필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은 경우에도 연락처 및 캘린더에 접속할 수 있었다. NYT의 취재에 대해 애플은 “우리도 페이스북도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는 것을 눈치 채지 못했다”라고 답했다. 사용자 개인 정보 및 연락처에 접속 가능했던 아마존은 “우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11년 “명시적인 동의 없이 사용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서약했다. 페이스북 개인정보 총책임자인 스티브 새터필드는 “파트너십은 FTC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파트너사의 정보 접근이 페이스북 사용자 규정을 지켰다는 설명이다.

개인정보 보호 단체인 ‘프라이버시 인터내셔널(Privacy International)’은 “페이스북은 사용자 개인정보를 수집·저장·공유·보존하는 방법을 명확하고 완전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올해 페이스북 스캔들은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으며 데이터 착취가 전반적으로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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