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외 52시간 근무제 시행 돌입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GS건설이 내달 1일부터 주52시간 근로제를 국내외 현장에서 적용키로 했다.

정부의 근로시간단축 계도 기간 방침과 관계없이 주 52시간 근로제를 예외 없이 전사적으로 실시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건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해외현장, 정기 휴가 최대 3개월 1회

GS건설의 주52시간 근로제 시행은 해외건설 현장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현재 GS건설은 해외에서 주 52시간 근로제를 위해 3개월 단위의 탄력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같은 안은 지난 3년간 의무 해외현장 근무를 마친 신입사원들의 경험 및 시범실시 결과를 노사합동으로 검토해 마련했다.

해외 현장의 탄력근무제도는 지역별로도 세분화해 운영키로 했다.

지역 난이도에 따라 A, B, C 세 타입으로 구분해 A, B타입은 3개월에 1회 휴가를 주고, C타입은 4개월에 1회 휴가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적으로 A타입(이라크, 이집트, 오만, 사우디 오지)의 경우 3개월 내 11주를 근무하고 15일의 휴가(이동일 휴일 포함)를 주고, B타입(UAE, 쿠웨이트, 사우디 일반)은 12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다만 싱가포르, 터키, 베트남, 호주 등 근무여건이 양호한 C지역의 경우 종전과 유사한 4개월 1회(15일) 휴가를 적용한다.

이는 근무시간에 포함되는 11주간은 1주6일 58시간을 일하고, 나머지 2주는 휴가를 줘 3개월내 평균 근로시간을 주 52시간으로 맞추는 탄력근무제도를 활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A, B타입의 경우 기존 4개월에 1회 정기휴가가 3개월에 1회로 늘어난다. 이러한 근무형태가 도입되는 것은 국내건설업계에서는 최초로 전해졌다.

△국내현장… 시차출근제, 유연근무제 확립

국내 현장은 2주를 기준으로 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한다. 현장에서는 주 48시간(1일 8시간, 주 6일 근무, 국내 현장은 격주 6일 근무)을 기준으로 한다.

연장근로 시간은 총 근로시간이 1주 52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전 신청 및 승인을 통해 유동적으로 이루어진다.

기본적인 근로시간 관리는 PC온오프(On/Off)를 통해 1일 8시간 근무시간으로 제한했다.

기본 근무시간(8시30분∼5시30분)을 벗어나면 PC가 강제로 꺼지는 시스템이다.  근로자가 연장근로를 해야 하는 경우 사전 신청 및 리더 승인을 통해 가능하다.

그러나 1주일에 52시간이 넘으면 연장근무 자체가 제한된다.  시차 출퇴근제도 도입한다.

시차 출퇴근제는 근로자가 직종별 개인별 특성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을 정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현장의 공사관련 직무수행부서는 오전 6시에서 오후 4시로, 내부관리 및 대외행정업무 수행부서는 오전 8시에서 오후 6시로 근무시간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자제 등 문화개선 추진

GS건설은 주52시간 근로제 정착을 위한 근로문화 개선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월요일 회의 지양과 1시간 내 회의 종료, 근무시간 외 업무지시 자제, 강제 회식 금지 등이다.

월요일 회의는 주말에 회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고, 회의시간 규제는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이다.

보고 과정도 구두, 메모, 모바일 등으로 간소화하기로 했다. 짧지만 집중력 있는 근로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흡연과 비업무 방문, 기타 근로시간 낭비 요소를 관리하기 위한 타임시트 등은 업무 효율성의 개선추이 등을 고려하여 도입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법 개정에 앞서 시행착오와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 달 정도 앞당겨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기 실시해 주52시간 근무제를 정착하는데 노력해왔다”며 “노사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세부안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야근을 지양하는 등 주 52시간 근로제가 정착되고 근무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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