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SK건설이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을 수주했다.

SK건설은 한국도로공사와 터키 알랄코, 마크욜 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본 사업은 카자흐스탄 경제수도 알마티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총연장 66km의 왕복 4~6차선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하고 운영한 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 운영 양도)방식의 개발형사업이다.

본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7억 3000만달러(한화 8000억원)이며 공사비는 5억 4000만달러(한화 6000억원)규모로 공사기간은 50개월, 사업기간은 20년, 운영기간은 15년 10개월로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본 사업에서 SK건설은 터키 업체와 EPC(설계 조달 시공)를 맡고 한국도로공사는 운영을 맡게 된다.

카자흐스탄 최초 중앙아시아 최대 민관협력으로 진행되는 본 사업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

이를 위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과 국제금융공사(IFC) 등 다자개발은행(MDB)이 입찰 초기부터 금융을 지원키로 예정돼 있어 SK건설은 연 내 금융약정 체결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건설 안재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기회가 큰 독립국가연합 시장에 첫 진출하게 돼 기쁘다”면서 “SK건설의 강점인 도로와 터널, 지하공간 등 건설 기술력과 개발형사업 역량을 살려 다양한 사업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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