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소니모바일이 커뮤니케이션 로봇 '엑스페리아 헬로!(Xperia Hello!) G1209'를 발표했다고 IT전문지 엔가젯재팬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가족의 생활을 지원하는 컨셉으로 개발된 대화형 로봇으로 ▲집안과 밖에 있는 가족을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 집 밖에서 아이들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다양한 정보를 알려주는 ‘인포테인먼트’의 3가지 기능을 탑재했다. 안드로이드 7.1을 지원한다.

커뮤니케이션 기능은 라인(LINE), 스카이프(Skype), 동영상 메시지 등 3가지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아빠에게 메시지”라고 말하면 LINE으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고 “아빠에게 전화”라고 말하면 스카이프로 전화할 수 있다.

이 밖에 생일, 입학식, 졸업식, 운동회,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는 "오늘은 OO군의 생일입니다. 메시지를 보내시겠어요?"와 같은 알림으로 가족을 이어주는 역할도 한다. 일정은 스마트폰을 통해 음성 혹은 구글 캘린더 앱으로 등록한다.



4개의 인체 감지 센서와 카메라로 360도 반경 약 3m의 가족을 인식할 수 있고 이용자 얼굴과 이름을 등록해 두면 스스로 얼굴을 판별해 메시지와 동영상 등을 보낼 수 있다.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부모 혹은 친구와의 상호작용 등을 고려해 최대 10명의 사용자와 10명의 친구를 등록할 수 있다.

모니터링 기능은 라인을 통해 엑스페리아 헬로!에 “집 모습을 보여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가족과 마지막으로 대화한 시간을 알려주거나 집안 모습을 360도 촬영한 8장의 사진을 전송한다.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왔는지 등 집안의 모습을 알고 싶을 때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인포테인먼트는 ▲뉴스 ▲교통정보 ▲일기예보 ▲메시지 ▲일정확인 등 다양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제공해주는 기능이며 질문에 대한 답변도 가능하다. 초기 사용자 등록 시 어떤 뉴스에 관심이 있는지, 어떤 지하철 노선을 이용하는지 등을 등록해 두면 “○○선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등의 맞춤 정보를 전달해 준다.

우선 가정용으로 1월 18일 출시할 예정이며 장기적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두고 자사 접수 업무에 활용하는 한편 요양원 등 원격통신 서비스 실증 실험도 병행할 계획이다. 소니 스토어에서 14만9880엔(부가세 별도)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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