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마련 어려워 공공·민자 '협업'

[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GS건설이 정부가 주도하는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 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민간개발방식으로 처음 실시되는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인 ‘평택·당진항 2-1단계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의 사업시행자로 GS건설과 GS글로벌이 각각 출자해 설립한 ‘평택글로벌(가칭)’를 지정하고 지난 24일 실시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평택글로벌(주)는 ▲GS글로벌 45% ▲GS건설 20% ▲경기평택항만공사 5% ▲우련TLS 5% ▲영진공사 5% ▲WWWL(왈레니우스윌헬름센) 10% ▲원광건설 5%등이 각각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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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글로벌이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항만배후단지’는 분업화 추세에 따라 항만을 단순물류거점에서 조립과 가공, 제조가 가미된 복합물류거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도입된 공간으로 1종(화물의 조림과 가공, 제조시설 및 물류기업 입주)과 2종(업무와 상업, 주거시설 등 항만배후단지 기능보강 시설 입주)으로 구분됐다.

1종 항만배후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정부와 항만공사가 공공개발 이후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지만 막대한 투자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입주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때문에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공공개발방식과 함께 민간 개발방식을 도입해 민간자본을 유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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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협약이 체결된 평택·당진항 2-1단계 조성사업은 항만배후단지에 민간개발방식이 도입된 이후 추진되는 첫 사례로 약 2000억원 규모의 민간자본이 투입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6000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2조1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총 3042만㎡ 항만배후단지를 조성, 물류와 제조 기업들의 경제활동 지원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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