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홈페이지 해킹으로 한 때 업무가 마비됐던 아시아나항공이 자체 조사 결과 홈페이지 도메인 연결 외부 서버 공격을 당했지만 이를 복구하고 점검한 결과 내부 시스템과 홈페이지 데이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 오전 4시30분께 홈페이지 IP주소와 도메인을 연결해주는 DNS가 공격을 당해 홈페이지 이용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가 아닌 다른 홈페이지로 접속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즉각 ‘한국 인터넷 진흥원’에 피해사실을 신고하고 1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복구에 나서 일부 PC와 모바일에서 홈페이지 접속이 가능해졌고 오전 중 복구가 완료됐다.

당초 해킹된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화면에는 소속을 알 수 없는 테러리스트 이미지에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짧은 글이 떠올랐다. 이 내용은 이번 해킹 대상이 아시아나항공이 아닌 세르비아 사태에 대한 사실을 알리려는 글로 추정되고 있다.

해킹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날 오전 11시까지 온라인 발권과 예약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무엇보다 보안에 철저해야 할 항공사 홈페이지가 해킹 당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안일한 보안정책이 도마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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