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효성그룹 사령탑을 맡게 된 조현준 신임 회장이 서울 마포 본사에서 취임식을 열고 효성의 영광스럽고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백년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 회장은 16일 취임사를 통해 지난 50년간 효성의 발전을 위해 애쓴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백년 효성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가장 먼저 효성을 경청하는 회사로 만들겠다. 고객의 소리는 경영활동의 시작과 끝이며 협력사는 소중한 파트너로서 상생의 관계를 이뤄 나가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무엇보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고충과 개선점들이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인 만큼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기술로 자부심을 느끼는 회사로 만들겠다”며 “임직원들이 만든 기술과 제품이 세계 최고라는 긍지를 갖게 되길 바라며 기술경쟁력이 효성의 성공 DNA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끝으로 “고난이 닥쳐도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세계를 향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하는 백년 기업의 꿈을 이루는 주인공이 되자”고 덧붙였다.

한편 조 회장은 취임식에 앞서 지난 4일~8일까지 나흘간 효성의 모태인 울산공장과 구미, 창원 등 5개 국내 생산공장을 방문, 임직원들과 만나 현장 경영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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