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기자] 지난 16일 동시에 새롭게 시작한 지상파 수목극 삼파전에서 1위를 차지한 드라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었다.

1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새 수목드리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16.4%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인어로 변신한 전지현과 이민호를 투톱으로 케스팅한 이 드라마는 압도적인 영상미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이 날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는 인어(전지현)와 담령(이민호)의 모습에 이어 현대에 재회한 인어와 허준호(이민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만남은 1958년 8월 강원도 흡곡현에서 뭍에 떠밀려와 바위에 낀 인어를 새 현령으로 부임한 담령이 살려주며 이뤄졌다.

담령은 인어를 사로잡은 양씨(성동일 분)가 인어기름 채취 하겠다고 말하자 양씨의 비리를 들먹이며 인어를 풀어줬고, 이후 현재에서 담령의 환생인 듯한 허준재와 인어가 재회했다. 사기꾼 허준재는 크게 한탕을 치고 지중해 섬으로 갔고, 그 곳에서 인어와 다시 만났다.

육지로 올라와 다리가 생긴 인어는 허준재의 음식들을 맘대로 취식하다 결국 경찰에 연행되고 말았다. 허준재는 인어가 끼고 있는 팔찌가 수십억에 달하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경찰서로가 인어를 구해냈다.

상처입은 맨발로 돌아다니는 인어를 위해 허준재는 쇼핑몰로 데려가 신발을 신겼다. 하지만 팔찌를 얻고난 뒤 그를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허준재는 다시 돌아오겠다고 한 뒤 인어를 혼자 두고 짐을 챙겼다. 인어는 계속해서 허준재를 기다렸다. 또 다른 목표를 향해 가던 허준재는 끝내 인어가 마음에 걸려 인어에게 갔고, 인어와 허준재는 손을 맞잡았다. 처음 만난 그 때처럼.

'푸른 바다의 전설' 첫 회는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했으나 많은 것들을 소개해야 하는 초반부 특성상 약간의 어수선함도 느껴졌다. 하지만 앞으로 두 사람이 보여줄 케미를 기대케 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3.3%, KBS 2TV '오 마이 금비'는 5.9%로 시청률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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