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형사고발을 추진한다.

이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이 국회 통과에 반발하며 국정감사 및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을 선언한 이후 나온 반응이다.

앞서 23일 새누리당은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 전략까지 꺼내들며 지연 전술을 폈다.

새누리당 측은 야당 출신의 정 의장에 의해 안이 상정돼 자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날치기 통과됐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의원 머릿수에 밀린 새누리당은 본회의에 안이 상정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당에 의해 밀릴 수밖에 없어 필리버스터 등 지연 전략으로 일관했다.

세 싸움에서 밀린 새누리당은 국회일정 보이콧까지 선언했으나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주말인 25일 밤 10시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야권을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은 정세균 의장에게 모든 수단을 동원해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해임안 통과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김현아 새누리당 대변인은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죄로 형사고발을 할 것이며, 국회윤리위원회에도 회부할 것”이라며 “사퇴촉구결의안도 제출할 예정이며, 직무정지 가처분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새누리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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