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키스신…드라마 시청률 20.4% 기록

[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아역출신의 탄탄한 연기경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모양입니다. 올해 나이 16세의 김유정(홍라온 役)의 연기를 보면 소녀의 청순함과 기성 못지않는 성숙함이 거침없이 교차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응팔’에서 보여준 조금은 어리숙한 바둑천재 ‘택’의 모습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외척 권신들 앞에서 당당하고 남몰래 연모하고 있는 내시로 위장한 홍라온(김유정)에게만은 따뜻함이 묻어나는 왕세자로 탈바꿈한 박보검(이영)의 연기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부족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아름다운 커플’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박보검(이영 役)과 김유정(홍라온 役)의 아찔한 러브스토리가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7회에서 왕세자 이영의 ‘너를 연모하고 있다’는 멘트와 함께 격한 입맞춤과 엔딩을 장식했습니다.

그르미

아름다운 내시 홍라온이 자신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아야만 마음이 놓이는 왕세자 이영은 이날 그동안 숨겨놨던 홍라온에 대한 마음을 거침없는 키스를 전했습니다.

언제나 철없고 유약해 보이던 영의 기습적인 연심에 깜짝 놀란 라온, 동그랗게 뜬 눈을 바라보며 그녀의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쥐며 입을 맞추는 박보검은 말 그대로 ‘상남자’였습니다.

내시로 분한 홍라온과 그녀의 곁을 지켜 서있는 아름다운 상남자 박보검의 신분을 넘어선 러브스토리를 지켜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홍라온 김유정, 어쩌면 이렇게 이쁘게 컸을까?” “완전 귀엽다. 유정아 라온역 해줘서 정말 고마워 유정이 나와서 너무 재밌다. 무엇보다 일품 연기 최고” “보검의 입맞춤 징그럽지 않고 너무 풋풋해서 좋아” “솔직히 유치할 때도 있지만 보검과 유정의 연기력, 눈빛 때문에 본방 사수한다” 등등 홍라온과 이영, 아니 김유정과 박보검의 코믹스럽고 유치한 연기에 매료됐다는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드라마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구르미’ 7회의 시청률은 20.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방송분(18.8%)보다 1.6p 상승한 수치입니다.

반면 가수 아이유를 전면에 내세운 SBS 월화드라마 ‘달의연인-보보경심려’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 5.7%에 머물러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유정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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