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홍란 기자] 노르웨이에서 지난 26일 오후 순록 323마리와 새끼 순록 70마리가 벼락에 맞아 떼죽음을 당했다.

노르웨이 하르당에르비다 고원에세서 이동 중이던 순록 무리들이 벼락에 맞았는데, 즉시 숨진 건 아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줄줄이 죽게 됐다고 중국 인터넷신문 <월드 와이드 웹>이 보도했다.

동물이 벼락에 맞아 죽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이처럼 대규모로 목숨을 잃은 것은 처음이다.

기네스기록에 따르면 벼락으로 인해 동물들이 대규모로 죽게 된 사건은 지난 2005년에 호주에서 68마리의 젖소가 숨진 사건이 있었다.

노르웨이 환경당국 관계자는 “순록들이 폭풍우가 칠 때 늘 붙어 다니기 때문에 한꺼번에 300여마리가 죽게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이번에 죽은 순록 사체는 사슴류에게 감염되는 신경계 전염병이 만성 소모성 질병을 연구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월드 와이드 웹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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