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영화 인천상륙작전 흥행으로 인천지역 관광명소롤 급부상한 월미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던 시민이 갑작스런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나 청원경찰 김해룡씨의 응급처치로 귀중한 생명을 살려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10시경 월미공원 내 안내소 옆 벤치에서 휴식 중이던 옥모(59)씨가 갑작스런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급성 심정지는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뇌를 포함한 장기에 혈액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3~4분 내 뇌기능 상실로 이어지고 10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옥씨를 목격한 김해룡 청원경찰은 즉각 소방서에 구급신고를 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멈추지 않았다.

옥씨는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무사히 의식을 회복했다.

김 청원경찰은 당시 상황에 대해 “벤치에서 쓰러진 시민이 숨을 쉬지 않기에 신속히 119에 신고를 한 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멈추지 않았다. 그저 환자가 무사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응급처치를 했는데 건강을 회복했다고 하니 그것만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옥씨는 건강을 회복한 후 가족과 함께 월미공원을 방문해 위급한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준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