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한국의 청년실업률이 지난 2013년 이후 3년째 상승하고 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이 2014년 이후 2년째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9일 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청년실업자수는 39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000명(3.2%) 늘었다. 지난해 7만4000명이 늘어난 터키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의 작년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9.2%로 전년(9.0%)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해 1999년 통계집계 기준 변경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한국의 청년실업률은 대학 졸업시즌인 2월 12.5%를 기록하는 등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세계경제 저성장이 장기화하면서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청년실업은 현 시점의 생산성 손실을 가져오고 청년 본인과 가족에게 장기적으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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