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5조5463억원, 영업이익 168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주택경기 호조에 따른 10분기 연속 흑자 기록이다.

올 상반기 매출은 5조546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4조7102억원)과 비교해 17.8% 증가하며 두드러진 외형 성장을 보였다.

국내매출은 전년 동기(3조2768억원) 대비 7.3% 증가한 3조51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성공적인 분양사업을 진행해 온 주택과 건축부문이 매출을 주도했으며 토목과 플랜트부문도 고른 성장을 보였다.

특히 해외 토목 및 발전 현장 매출 증대로 해외매출이 전년 동기(1조4334억원) 대비 41.6% 증가한 2조2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63억원) 대비 7.6% 증가한 168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만 105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자체분양 사업 등으로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토목과 플랜트 등 다른 부문도 정상적인 수익을 기록했으나 해외 일부 현장의 손실 반영이 있었다.

대우건설은 하반기 해외사업장 원가율 안정화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UAE RRE, 동남아시아 건축현장 등 손실이 있었던 해외사업장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베트남과 쿠웨이트 등 원가율이 좋은 현장의 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올 상반기 신규수주액이 4조6191억원이며, 하반기 해외수주 증가가 전망돼 연말까지 3만1000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미 동남아시아와 남아프리카 다수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최종협상 진행중에 있어 하반기 수주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 신규수주 실적이 내부 가이던스를 상회했으며 연간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이후 6년 연속 주택공급실적 1위를 달성한 대우건설은 올해도 연말까지 3만1천여가구의 주택상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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