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심재민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를 교체하고 미디어 담당을 부활시키는 등 보좌진을 대거 물갈이했다.?최근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 등 논란에 따른 책임을 묻고 언론 대응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풀이된다.


시는 29일 김주명(53) 전 CBS 논설위원장을 비서실 내 미디어 담당으로 내정했다. 다음달 7일께 정식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 내 대 언론 창구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미디어수석은 지난해 3월 비서실 축소 개편 당시 폐지된 바 있다.


김주명 내정자는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이다. 1991년 CBS에 입사해 25년간 베이징 특파원, 정치부장, 논설위원장 등을 거쳤다.


시는 정무수석과 정책특보도 교체한다.?신임 정무수석에 최종윤(50) 단국대 겸임교수를, 신임 정책특보에 안균오(47) 전 정책특보실 정책보좌관을 내정했다.?최 내정자는 고려대 출신의 전대협 1기 사무국장으로 16·17·19대 신계륜 의원 등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박 시장 측은 구의역 사고를 계기로 전반적으로 조직이 느슨해졌다고 진단해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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