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부종일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세이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를 울리고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9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3연전 두 번째 경기 맞대결에서 추신수가 빠른 공 승부에서 이기며 오승환의 11경기 연속 비자책 행진을 마감시켰다.

추신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2S으로 몰린 카운트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뽑아냈다.

오승환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던질 수도 있었으나 바깥쪽 빠른 공으로 승부를 했고, 이것이 가운데로 조금 몰렸는데 추신수가 놓치지 않았다.

이때부터 오승환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추신수 이후 앤드루스에게 우익수 옆 2루타, 마자라 타석에서는 슬라이더가 뒤로 빠지며 1점을 허용했다. 이어 마자라의 1루 땅볼 때는 아담스의 실책까지 나오며 1점을 더 내줬다.

8회 2-3까지 격차를 좁힌 텍사스는 9회 상대팀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두들겨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만루에서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과 데스먼드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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