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설화에 휩싸였다.

안 공동대표는 최근 발생한 스크린도어 사망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SNS을 통해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네티즌들은 안 공동대표를 향해 비난 일색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하방’은 “아버지가 전에 다리를 다쳐서 깁스를 몇 달 전에 하셨었는데요, 만약 제 친구 혹은 아버지 아는 사장님이 ‘그러게 집안에 여유 있음 그런 일 안할 텐데’라고 했으면 진짜 엎어버렸을 거예요”라고 분노했다.

아이디 ‘카미유클로델’은 “개소리 맞습니다. 사적으로라도 저런 말은 삼가야 된데,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 저 따위 소리한다는 건 소시오패스급이라고 봅니다”라고 공분했다.

아이디 ‘insanity'는 “그럼 그 일은 누가 하라고. 문제는 여유가 없어서 그런 일을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여유가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게 올바른 길 아닌가요. 또 위험한 일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돈도 써야 하는 거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가 되면 수리공이나 청소부가 없어지는 나라가 아니라 수리공이나 청소부도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게 정상인데”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지지탑’은 “부르조아 출신의 책상물림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사고와 그에 어울리는 발언의 한계죠”라고 일침을 놨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